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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 구매 후기

삼성 

오디세이 G9 구매 후기


삼성전자에서 2020년 6월에 막 나온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23.5cm, 화면 비율 32:9에 달하는 거대한 모니터 입니다.

삼성 Odyssey 모니터 - 게임을 보는 새로운 시야 | samsung 대한민국 

보통 커브드 모니터의 장점으로 사람이 보는 시야를 꽉 채워준다는 점을 들죠. 일반 모니터는 평면이다 보니 우리의 눈 주변에서 보이는 게임 화면 이외의 배경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몰입감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러한 방해를 최소화해주죠. 또한 인간의 시야(Field of View, FOV)에 편하게 들어오려면 평평한 화면보다는 조금 휘어있는 게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이렇게 화면을 보여주면 눈의 피로도 줄어든다고 하네요. 아래에는 1800R(숫자가 낮을수록 더 휘어진 것입니다) 커브드 모니터일 때 시야에 얼마나 적합한 지 보여주는 도식입니다. 오디세이 G9은 1000R 이니 1800R 보다 더 휘어진 모니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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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디세이 G9은 HDR 1000이라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화면이 너무 어둡다거나 밝아서 세부 사항을 잘 못 볼 때가 있죠. HDR 1000이면 어둡고 밝은 화면에 숨겨져 있던 디테일이 모두 드러난다고 합니다. 

다른 좋은 사양들도 많습니다. 일단 주사율이 240Hz 라는데, 보통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들은 60Hz 였거든요. 엄청나게 높은거죠. 주사율이 높으면 화면을 좀 더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다는데, 일상용 모니터로는 240Hz까지 필요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삼성 오디세이 G9을 구매할 계기를 만들어 준 스펙 입니다.

스피커 사은품도 같이 왔습니다. 하만 인터내셔널에서 나온 퀀텀듀오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음질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사은품으로 온 스피커라서 만족했습니다. 쿵쿵 울리는 저음은 잘 나오더군요. 음악을 틀면 LED 라이트도 함께 나와서 분위기가 납니다(사진 feat. 닌텐도 스위치).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니, 어느 정도는 불안했다고 해야 할까요? 삼성 모니터를 신상으로 사면 초반에 고장이 정말....잘 나더라고요. 저번에 샀던 32인치 모니터도 사고 나서 일주일 정도만에 모니터에 가로줄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해서 A/S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 뒤로 두 번 정도 모니터에 문제가 생겨서 A/S를 보냈죠. 하....정말, 그 때 일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 이번에 또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좀 실망스럽네요.

게다가 이번에는 배송받은 바로 그 날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 모니터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딱'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더니 아래 사진처럼 모니터 가장자리가 깨지더군요. 정말 황당합니다. 곡률이 커서 그런 걸까요? 모니터 왼쪽이 저렇게 깨졌습니다. 이렇게 또 A/S를 보내게 되다니....

다나와에서 찾아 보니까 상당히 자주 발생하는 고장 같더군요. 흠, 그냥 검색해도 유사 사례가 나올 정도로 자주 발생하는 고장 같은데 아직 해결이 힘든가 봅니다. 어쨌든 이런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구입 시 참고 바랍니다. 

저는 일단 A/S를 받고 계속 쓰긴 할 겁니다. 확실히 최신 게이밍 모니터라서 그런지 게이밍 경험 자체는 만족스러워서요. 그래도 고장은 좀 덜 났으면 좋겠네요. 


이상 삼성전자 오디세이 G9 구매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