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별나라 동물들(2020) 간단 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별나라 동물들(2020) 간단 리뷰
(주의: 웃고 싶을 때 보는 다큐)


 



한 토막 감상

“약 한 사발 드시고 만든 게 틀림없는 동물 다큐멘터리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영화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도 볼 만한 게 많더군요. 오늘은 지금까지 손이 가는대로 봤던 다큐 중에서 좀 특이했던 것을 쓰려고 합니다. 바로 "별나라 동물들"이라는 다큐멘터리인데요, 원제는 "Absurd! Planet" 입니다. 나레이션이 대자연입니다. 전 여기서부터 웃겼습니다. 위기 백과를 보면, 지구 상의 별난 동물을 소개하는 다큐라고 되어 있군요. 제작진이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은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작정하고 웃기려는 느낌을 내내 받아요. 인터넷 밈을 연속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스타일이 이렇다 보니까 정보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은 다큐멘터리가 되었네요. 이 프로그램은 그냥 그겁니다. 대체 제작진이 지구에 사는 특이한 동물을 소개하다가 어디까지 가는지 구경하는 재미예요ㅋㅋㅋㅋㅋ


아래는 예고편 링크입니다. 공식 사이트 영상을 올리려다 보니 한글 자막이 있는 영상을 찾을 수 없더군요. 대충 느낌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클릭해 보세요.



1) 웃으면서 동물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면서 걱정스럽더군요. 개그에 신경쓰느라 정작 동물학적 지식은 뒷전으로 밀리지 않을까, 하고요. 솔직한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중간에 웃긴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잡아먹으니까요. 게다가 개그 코드가 안 맞으면 심각하게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한번 보시면 무슨 말일지 아실 겁니다.

그래도 좋았던 건 있었습니다. 중간에 노래를 많이 부르는데(점점 궁금해지시지 않습니까?), 생물 발광이라는 제목의 EDM풍 음악이 의외로 좋았어요.

이 다큐가 하나를 붙잡고 자세히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여러 동물을 아주 짧게 보여주고 지나가는데요. 중간에 보다가, '아니, 이렇게 설명하고 끝나는 거야?' 라면서 황당해 할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깊이 있는 동물의 세계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인간이 봤을 때 특이해 보이는 동물을 가볍게 훑고 지나가는 다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출퇴근길에 가볍게 볼 만한 길이의 에피소드

너무 심각하지 않게 즐기면서, 동물에 관한 지식도 가볍게 챙기고 싶으실 때 보시면 딱 좋습니다. 출퇴근길에 잠깐 봐도 부담 없을 길이로 에피소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편 당 19분이에요. 형식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유튜브를 보는 느낌이 강한 다큐멘터리 입니다.


인터넷 평을 살펴보니 아주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사설이 길다보니...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한번 틀어서 봤는데, 웃겨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쯤은 봐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즐겁게 넷플릭스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