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보는 사람: 디아블레로 악마사냥꾼 시즌1
한 토막 감상
"색다른 퇴마사 드라마가 보고 싶으시면 추천 드립니다.
다만 엔딩은 추천 못 드려요. 설정이 조금 아까운 드라마."
하지만 엔딩까지 달렸을만큼 중간 부분은 참 재밌었습니다. 설정이 아깝다는 말도 그래서 쓴 것이고요. 엑소시스트가 나오는 콘텐츠를 크게 즐기지 않아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이번 글은 중간에 스포일러가 조금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제가 공포물을 좋아하면서도 잘 못 보는 이유가 깜짝 놀라는 장면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도 처음에 좀 걱정했습니다만, 아주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아예 없진 않습니다만 제가 볼 수 있을 정도이니 괜찮을 것 같네요.
디아블레로, 이 드라마는 멕시코가 배경입니다. 디아블레로도 멕시코의 퇴마사죠. 악마를 사냥하고, 팔아서 돈을 법니다. 하지만 정말 세상에 해악을 미칠 존재는 봉인하죠. 지켜야 할 선이 존재하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이런 인물을 좋아하신다면 주인공인 엘비스도 눈여겨 보실 것 같네요. 하지만 저런 부분이 이야기의 주된 부분이 되지는 않습니다.
트레일러를 한번 보고 가시죠.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전혀 못 보시는 분들께는 비추천!)
1) 퇴마사, 신부, 영매사가 모두 모인 유쾌한 악마 퇴치기
이 드라마의 장점은 유쾌하다는 점입니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심각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초반에는 이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이 드라마의 강점은 캐릭터와 설정입니다. 저는 영매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낸시가 제일 좋았습니다.
악마를 사냥하면서도 악마를 거래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세계관을 주인공인 엘비스보다 더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낸시는 악마로 악마에게 대항합니다. 본인에게 좋을 것 없는 힘을 사용하는 인물이죠. 그 비장함이 세계관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이 글을 읽고 낸시가 궁금해서 보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뜬금 없는 로맨스는 지양했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이 부분도 좀 아쉬웠습니다.
2) 유쾌함 속에서 놓치지 않는 서늘한 공포
드라마가 유쾌하다지만 소름 돋는 장면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화면을 못 볼 정도로 공포스럽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유쾌한 분위기에 방점이 찍혀있는 드라마니까요.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이 항상 있어서 저처럼 적당히 무서운 호러물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곧 여름철이니 시기에 맞춰 보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은 너무 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넷플릭스 시청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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