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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시즌 1,2 간단 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시즌 1,2 간단 리뷰




한 토막 감상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지만 재미있다."


(1화를 보고 나면 딱 저렇게 됩니다)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좋아하는지라 탐정이 제목에 들어가면 한 번씩 보게 됩니다. 더크 젠틀리도 그래서 시작했는데요, 정말 예상 밖의 드라마였습니다ㅋㅋㅋㅋ

플롯이 아주 복잡합니다. 잘못 만들어서 그런 게 아니고 일부러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과관계가 온통 뒤죽박죽인 세상에서 탐정은, 결과로부터 원인을 추리해내는 게 아니라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따라가다가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게 어떻게 탐정물로 성립할 수 있는지 벌써부터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난해하게 시작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1화에서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해요. 그래도 인물이 재밌고, 주인공의 동기가 잘 이해가 되어서 생각보다 몰입이 쉬웠습니다. 참고로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분은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역할을 맡았던 일라이저 우드입니다. 


그럼 예고편 먼저 감상하고 가시죠.



1) 기묘하다 못해 신묘한 탐정, 더크 젠틀리의 매력

일단 드라마를 보기 전에 전체론적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찾아보고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찾아 보니 철학 용어인데, 개념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더크 젠틀리가 간단하게 요약해줍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로 말이죠. 미스터리 팬이라면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뛸 것입니다. 게다가 이 탐정은 엉뚱하기까지 하죠. 대체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가? 이 질문의 답을 찾으려다 보면 어느새 드라마에 몰입하게 됩니다. 


2) 신선하고도 허망하지 않아서 좋았던 결말

결말 얘기를 하면 빅 스포일러를 하는 것이니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신선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실, 고전 추리소설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전개 과정이 말도 안 되게 허술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허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그 허술함은 사실 필연적인 것이었죠. 그래서 저는 결말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줄거리 요약이 힘듭니다. 일단 보셔야 해요ㅋㅋㅋㅋㅋ

호기심에 이끌려 보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넷플릭스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