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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메시아(2020) 간단 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메시아(2020) 간단 리뷰



한 토막 감상

"믿음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메시아는 나오기 전부터 말이 많았던 드라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종교적, 정치적으로 워낙 첨예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죠. 드라마가 공개되고 나서 반응도 꽤 갈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일단 저는 종교와 얽힌 정치적, 사회적 지형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도 있지만 믿음과 얽힌 사람의 심리를 보여주는 몇 장면들이 인상에 깊이 남았습니다. 

메시아는 보시고 나서 한 번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길 권해요. 많은 분들이 좋은 분석을 많이 남겨주셨더라고요. 전문적인 견해도 찾아보면 나올 거예요. 얘기가 참 많이 나왔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시즌2를 어떻게 만들지 걱정이 조금 되네요. 민감한 주제를 어느 정도까지 정면 돌파할 지 궁금해집니다. 그 때문에 결말이 흐지부지 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도 그렇지만 한편으론 기대가 됩니다..........까지 쓰고 검색을 해봤는데 시즌2 캔슬이네요. 음, 넷플릭스가 너무 부담스러웠나 싶기도 합니다...


일단 예고편부터 한 번 보고 가시죠!




1) 주인공의 정체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강력한 서스펜스

역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달리게 만드는 궁금증은 하나겠죠. 메시아로 칭송받는 이 남자는 정말 메시아일까? 이 물음 하나가 극을 이끕니다. 초반에는 진행 속도가 좀 느리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 물음의 존재감이 참 강력해서 끝까지 보게 되더군요.


한편으로는, 저 물음의 답이 크게 궁금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끝까지 볼 동기가 별로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정체와 관련해서는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첨예한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서다 보니 그 정체가 자연스레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거든요.


2) 시청자 역시 시험에 들게 하는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메시아를 믿는 진영과, 불신하는 진영을 모두 보여줍니다. 그러다 보니 보는 입장에서도 이 정체불명의 남자를 믿어야 할 지, 아닐지 스스로 고민해보게 됩니다. 이 줄다리기를 하게 만드는 지점이 좋았어요. 계속해서 판단을 하도록 요구받다 보니 자연스레 극에 집중하게 되고, 믿음에 대해 고민하게 되더군요. 시청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종교, 정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를 잘 보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다 보고 나서 배경지식과 비평글을 찾아보느라 더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럼 즐거운 넷플릭스 시청을 기원하며,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