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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리뷰

넷플릭스 보는사람: 브로드처치 시즌1, 2 간단 리뷰

넷플릭스 보는 사람: 브로드처치 시즌 1,2 간단 리뷰




한토막 감상

"작은 마을이라는 공간을 마음껏 활용한 수사 드라마. 담담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나저나 한국 넷플릭스는 왜 시즌3 안 들여와 주나요?"


**다음 문장이 약하게 스포일러를 할 수 있다는 점 미리 경고 드립니다.


브로드처치 시즌1을 보고 나면 잠시 의심쟁이가 되는 순간이 옵니다. 저는 수사 드라마에서 수많은 인물을, 그럴듯하게 의심하게 만드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로드처치는 꽉 짜인 추리물은 아니지만, 수사 드라마로서는 구심점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는 작은 마을이라 주민들이 모두 서로 알고 지낸다는 점을 십분 활용합니다. 여기서 모든 난장판이 시작되죠. 

쟁쟁한 배우분들도 많이 나오더군요. 올리비아 콜먼이 연기하는 엘리 밀러는 작은 마을의 (경위 승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경사입니다. 사연을 안고 브로드처치에 부임해 온 알렉 하디는 닥터 후에서 10대 닥터로 유명한 데이비드 테넌트가 맡았습니다. 조디 휘테커도 나오네요. 닥터 후에 나왔던 배우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래는 트레일러 영상입니다(슬프게도, 한글 자막이 없습니다).



1) 정 많은 수사관은 자질이 떨어진다? 엘리 밀러의 이야기를 한 번 보자.

엘리 밀러를 정 많은 수사관이라고 해야할 지 고민했습니다. '정'이라는 단어는 의미가 모호하니까요. 하지만 바로 저 자질로 인해 드라마의 중심점이 효과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드라마는 가해자 보다는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알렉 하디는 엘리의 스타일을 초반에 많이 비판하지만, 점점 달라집니다.

알렉 하디가 엘리 밀러를 점차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아주 흥미진진하죠. 팬들 사이에서는 둘 사이에 로맨스가 있을지도 관심사였는데요, 더 이상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2) 현장 수사에서 재판 과정까지 면밀하게 살피는 드라마

시즌1과 시즌2는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좀 달라집니다. 엘리에게 크나큰 시련과 고난이 다가오죠. 이 부분은 참...죄다 스포라서 말을 못 하겠네요ㅋㅋㅋㅋ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작은 마을에서 모두 알고지낸다는 점이 사람들의 갈등을 극대화시키는 스트레스 충만한 장면을 시즌2 에서 본격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시즌1 결말을 보셨다면 시즌2를 안 보실 수 없어요.


3) 사운드 트랙과 화면의 미감으로 주목받은 드라마

이 드라마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위기를 다 모아놓은 느낌이었어요. 담담한 음악이 정말 좋았고, 회색빛이 도는 우중충한 화면도 좋았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검색해 보니 화면의 구성이나 미감(?)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더군요.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드라마를 보시길 바랍니다.


보면서 감정적으로 버거울 수 있어요. 하지만 정말 좋았기 때문에 지금 감상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넷플릭스 보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